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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안녕하세요 HoHokim입니다
오늘은 저가 12월 7일에 연주를 보러 갔다 온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공연 후기를 이야기해볼까 해요^^  저가 처음으로 본 첫 오케스트라 연주인데요​

서울시 유스 오케스트라
연주 시작전
  • 첫 곡은 북유럽의 차가운 기운을 전해주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3면의 화면에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도록 파란 하늘과 눈 덮인 산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대를 가득 채운 서울 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는 장엄하고 또 싸늘하다가 우리가 아는 필란디아 주선율에서는 웅장하고 장험하고풍 성한 소리를 내주신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곡이 완전히 끝나도 전혀 박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순간 나도 어(?) 하구 박수를 안쳤습니다
    1악장만 끝나고 손뼉 치는 거 아니라는 교육을 너무 받은 탓인가 저도 처음 가본 오케스트라 연주에 당황하고 너무 놀라서 아무도 안치시는 거 같아 아(!) 아직 끝난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임헌정 지휘자가 악장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뒤돌아서서 먼저 손뼉을 쳤습니다.


정경영 교수님은 되게 알기 쉽고 재미있는 농담을 하시면서 해설을 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교수님이 농담을 던지셨는데
핀란디아"는 40대 이후 사람들은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그보다 젊은 사람들은 그 곡을 음악시간에 배우지 못했을 거라는 말씀 하셨다. 맞는 거 같다 저도 교과서에서 그렇게 많은 클래식 음악을 배우지 못한 거 같거든요

옛날 음악 교과서에서는 우린 알게 모르게 세계적 명곡들을 많이 배웠다고 하는데요
요즘 중,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는 서양 클래식 30, 국악 30 % 그 외 가요와 뮤지컬 음악 등이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좀 많이 변한 건 알았지만
최근 사촌동생 고등학교 음악 책에 나온 곡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마법의 성, 캐츠, 강남스타일, 내가 제일 잘 나가, 소녀 시대 이런 노래가 악보와 함께 실리고 드라마 주제가도 올라온다 왜 에프엑스는 4명일까 이런 비슷한 내용이 교과서 한 페이지를 가득 매우고 있다고 해요... 문화충격
그러니 핀란디아라는 곡을 모르는 게 당연해진 거 같아요

다음 곡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에서 2곡과 2번 전체를 해주었기에 페르귄트 모음곡 처음으로 감상했다.
또 그 곡에 맞는 영상을 화면에 입체적으로 비추어 주면서 각 곡의 제목과 내용을 음악과 함께 완전히 느껴버렸습니다.
1 모음곡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아침, 아니트라의 춤
2 모음곡 잉그리드의 탄식, 아라비아의 춤, 페르귄트의 귀향, 솔베이그의 노래로 이어졌습니다.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의 희곡에 그리그가 곡을 붙인 것이다.
옛날이야기의 주인공은 대개 착하지만 페그 귄트는 못된 xx이었다고 합니다.
볼테르의 캉디드를 뮤지컬로 만든 번스타인의 "캔디드"처럼 주인공이 여기저기 떠돌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 다개 과천 선해서 귀향하여 솔베이그에게로 돌아와 안식을 얻는 이야기다. 그래서 중간에 납치한 잉그리드가 탄식하고 아라비아도 나오게 된다.다음 곡은


Bennett의 편곡한 로저스의 " 사운드 오브 뮤직 모음곡"
들어도 들어도 가장 좋은 영화 음악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러 곡들을 이렇게 잘 편곡하여 한 곡으로 이어가게 만들어 순식간에 영화를 다시 본듯했습니다. 이곡도 역시 영상과 조명이 한몫한 거 같아요. 쉬는 시간이 있었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곡을 들었습니다 뒤에 나오는 가사들이 저의 맘을 슬프게 또 속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번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했다는데요 그 뒤를 이어서 말러 교향곡 3번의 6악장을 연주했다.
저번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를 소개하면서 말했지만
6번 교향곡은 악장마다 부제가 있는데 6악장의 부제는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 너무 좋은 거 같다 사랑.. 아무튼
사랑의 성스러움을 ' 느리게 - 평온하게 - 깊은 감정으로'라는 지시어를 잘 지켜가며 숭고한 사랑을 잘 연주해주신 거 같았다
추운 겨울 사랑만이 인간을 구원하고 음악은 그 사랑을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나온다
​추운 겨울날 옆구리를 시리게 해 준 음악이었다
너무 슬펐다ㅠㅠ
앙코르로 크리스마스 캐럴 모음곡을 연주한 거 같았다
연주 때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했고 난 찍었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았고 처음 듣는 곡이지만 눈물이 핑 돌며 안도감과 평온함과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너무 처음 듣는 연주에서 행복하고 감사하고 따듯하고 사랑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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